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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장애인과 유공자가 전국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를 이용할 때, 통행료를 더 쉽게 감면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기존 지문인식방식에서 휴대전화 위치조회를 사전에 동의하면 일반 단말기를 이용하여 할인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인데 어떻게 개선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문 인식 대신 일반 단말기 사용 도입
장애인과 유공자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통행료 감면을 위해 지문 인식 단말기를 사용하고 지문을 인식한 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문 인식 방식은 4시간마다 또는 차량을 재시동할 때마다 재인증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지문이 없거나 영유아 또는 뇌병변과 같은 장애가 있는 경우 지문 등록 및 인증 절차가 복잡하여 이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장애인과 유공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조회"에 사전 동의하면 지문 인식 단말기 대신 일반 단말기로 할인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2022년 11월~). 현재 국영 고속도로 전체 노선과 민간 운영의 21개 고속도로 중 16개 노선에서 통합복지카드 하이패스 감면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하이패스 출구를 통과할 때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여 본인이 탑승한 것을 확인한 후 바로 삭제됩니다. 2023년 6월 30일 오전 10시부터는 수도권 제1순환선(일산-퇴계, 용인-서울, 서울-문산 등)의 3개 민간 고속도로 노선에서도 이 개선된 시스템이 도입되어, 더 많은 이용자들이 쉽게 감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올 하반기에는 나머지 2개 민자 고속도로 노선에 통합복지카드 하이패스 감면 서비스를 추가하여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유료도로에서도 이 서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관계자들과 적극 협의할 예정입니다.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장 한명희는 "장애인과 유공자를 위한 서비스 도입 이후 하이패스 이용률이 약 10% 포인트 상승하여(2022년 5월의 47.6%에서 2023년 5월의 56.0%까지), 장애인과 유공자들이 고속도로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명희 과장은 또한 "앞으로도 장애인과 유공자들이 고속도로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복지카드 하이패스 감면서비스 개선전후
통합복지카드 하이패스 감면서비스 개선 전에는 지문인식 단말기를 구매하고(영업소 또는 온라인), 지문을 등록 후(행정복지센터) 차량 이용 전 지문 인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4시간마다 혹은 차량 재시동 시 지문 재인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연유로 지문이 없거나 영유아, 뇌병변 등의 장애인들은 지문 등록 및 인증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통행료 감면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개선 후 방식에서는 지문 인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간편해졌습니다. 이렇게 하면 지문 인증 없이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