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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12일 사이,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거나,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소상공인 가게에서 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한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1등 2,000만 원의 상생소비복권 당첨 '기회'를 이미 획득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10월 12일까지 '상생페이백' 사이트에서 '신청' 버튼 하나를 누르지 않았다면, 그 기회는 0원이 되었습니다. 내 돈 쓰고, 이미 받은 당첨 기회마저 내 손으로 날려버린 것. 이것이 바로 상생소비복권을 놓친 사람들이 겪는 '가장 억울한 손해'입니다.
1. '나는 해당 없겠지'… 이미 발생한 손해의 시작
상생소비복권은 정부가 소상공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한 '대국민 감사 이벤트'였습니다. 복잡한 조건도 아니었습니다.
- 행사 기간: 8월 1일 ~ 10월 12일
- 대상: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에서 카드 누적 5만 원 이상 사용자
- 혜택: 5만 원당 1장, 최대 10장의 복권 응모권 자동 생성
문제는 이 응모권이 '자동 생성'은 되었지만, '자동 응모'는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10월 12일까지 '상생페이백(상생페이백.kr)' 누리집에서 본인 인증 후 단 한 번의 '신청' 절차를 완료했어야만 이 응모권이 활성화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쓴 돈이 복권이 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거나, "절차가 복잡할 것"이라 지레짐작했거나, "나중에 해야지" 하고 잊어버렸습니다.
그 결과, 이미 10장의 응모권을 다 채우고도 정작 추첨 대상에선 제외되는, 밥은 다 차려놓고 숟가락을 들지 못하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2. 2,000만 원이 '클릭 한 번' 때문에 날아갔습니다
이 '손해'가 얼마나 뼈아픈 것인지 구체적으로 느껴보셔야 합니다. 상생소비복권의 당첨 혜택은 단순한 경품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 1등 (10명): 각 2,000만 원
- 2등 (50명): 각 200만 원
- 3등 (600명): 각 100만 원
- 4등 (1,365명): 각 10만 원
총 2,025명에게 10억 원 규모의 혜택이 돌아갔습니다. 당첨자 추첨은 10월 말에 이미 진행되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비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제외)'에서 5만 원 이상 사용한 이력이 있고, 신청만 했다면 1등 2,000만 원 당첨 확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내가 쓴 돈으로, 어쩌면 1등에 당첨되었을지도 모르는데, 단지 '신청 버튼' 하나를 누르지 않아서 그 모든 기회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는 복권을 샀는데 잃어버린 것보다 더 억울한 일입니다. 돈을 더 쓰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쓴 돈에 대한 보너스 기회를 '인지 부족'과 '귀찮음' 때문에 놓친 것입니다. "그때 3분만 투자할걸..." 하는 후회, 이보다 더 비싼 '손해'가 있을까요?
3.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단 한 가지 (최악은 피했는가?)
이미 기간이 지났으니 다 끝난 일일까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해결책'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혹시 나도 모르게 신청이 되어있진 않은가?"**입니다.
이번 상생소비복권은 '상생페이백(사용한 카드 금액의 일부를 캐시백해주는 사업)'과 통합되어 신청을 받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복권은 몰랐지만 '상생페이백'은 알고 있어서 9월 15일에서 10월 12일 사이에 신청한 적이 있다"면, 당신은 상생소비복권에도 '자동 응모'된 상태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지금 당장 '상생페이백' 누리집이나 이용했던 카드사 앱에 접속해 보세요. 만약 신청 이력이 남아있다면, 당신은 억울한 손해를 피한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할 일은 '당첨자 조회'입니다.
- 해결책 1: '상생페이백.kr' 또는 카드사 앱에서 신청 이력 확인하기
- 해결책 2: 신청 이력이 있다면, 즉시 상생소비복권 당첨 여부 조회하기
만약 신청 이력조차 없다면, 이 뼈아픈 '손해'의 경험을 기억하고 다음 정부 지원 혜택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상생소비복권 이벤트에서 가장 절실하게 증명되었습니다. 소비는 누구나 했지만, 혜택은 '신청'이라는 마지막 행동을 한 사람에게만 돌아갔습니다. 이미 쓴 돈, 이미 확보된 기회를 '몰라서' 놓치는 것만큼 큰 손해는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생소비복권을 검색한 당신이라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당신의 신청 이력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신청 이력이 있다면,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당신일 수 있습니다. 만약 없다면, 이 억울함을 다음 기회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