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5년 가을, 단풍은 10월 2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10월 29일 내장산, 10월 31일 지리산, 11월 1일 한라산 순서로 절정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늦더위로 인해 예년보다 단풍이 조금 늦게 찾아왔지만, 그만큼 더 오래 화려한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국 대표 단풍 명소와 축제 정보, 그리고 놓치면 후회할 숨은 명소까지 한번에 정리해드립니다.

🗓️ 전국 단풍 절정 시기 한눈에 보기
지역별 단풍 절정 예상 일정
🏔️ 강원권 (가장 빠른 단풍)
- 설악산: 10월 17일~23일 사이 절정 시작
- 오대산: 10월 17일 절정
- 치악산, 금원산: 10월 25일경
🌳 수도권
- 북한산: 11월 4일
- 서울숲, 남산공원: 10월 말~11월 초
- 남이섬, 아침고요수목원: 10월 26일~11월 5일
🍂 충청권
- 속리산: 11월 3일
- 계룡산: 11월 1일
- 월악산: 10월 28일
🎨 전라권 (가장 화려한 단풍)
- 내장산: 10월 29일경
- 지리산 피아골: 10월 31일경
- 무등산: 11월 4일
🏞️ 경상권
- 팔공산: 11월 3일
- 가야산: 11월 1일
- 불국사, 통도사: 11월 초순
🌋 제주권 (가장 늦은 단풍)
- 한라산: 11월 1일경
- 1100고지, 5·16도로: 11월 초~중순
💡 알아두면 좋은 팁 단풍 절정이란 나무의 약 50% 이상이 물들었을 때를 말합니다. 절정 시기는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3~5일 정도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으니, 여행 전에 해당 지역 국립공원 홈페이지나 관광안내소에 한번 더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약: 북쪽부터 남쪽으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전국이 단풍으로 물듭니다

🎉 단풍축제 일정 완벽정리
기간: 10월 말11월 초 (단풍 절정기와 맞물려 개최) 오후 6시 (주말 야간 조명 운영)
위치: 전북 정읍시 내장산국립공원
입장료: 성인 3,000원, 주차비 별도 4,000원
운영시간: 오전 9시
왜 가야 할까요? 내장산 단풍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유서 깊고 규모가 큰 축제 중 하나로, 단풍 구간 트레킹, 사진 전시, 지역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단풍터널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추천 코스 (소요시간: 3~4시간)
- 입장 → 주차장(오전 8시 이전 도착 추천, 주말엔 대기 필수)
- 일주문 → 단풍터널 시작 지점, 사진 필수!
- 내장사 → 고즈넉한 사찰과 단풍의 조화
- 케이블카(선택) →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만산홍엽 (왕복 10,000원)
- 벽련암 또는 원적암 → 조금 더 걷고 싶다면
꿀팁
- 주말은 오전 8시 전 도착 필수 (주차난 심각)
- 야간 조명은 오후 6시~8시,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 근처 정읍 순대거리에서 식사 추천 (내장산 맛집 밀집 지역)
2. 오대산 월정사 단풍제
기간: 10월 중순10월 말일몰까지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입장료: 성인 3,000원
운영시간: 오전 8시
왜 가야 할까요? 오대산 월정사는 가을 단풍과 함께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단풍과 어우러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을 산책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k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명상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 (소요시간: 2~3시간)
- 일주문 → 전나무 숲길 입구
- 전나무 숲길 → 약 1km, 천천히 걸으며 명상 (20~30분)
- 월정사 오층석탑 → 국보 48호 감상
- 상원사(선택) → 체력 되면 추가 등산 (왕복 2시간)
꿀팁
-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있음 (1박 2일, 사전예약 필수)
- 아침 안개 낀 전나무 숲이 압권 (오전 7~8시 추천)
- 근처 대관령 양떼목장 연계 여행 가능

3.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
기간: 10월 말~11월 초
위치: 전남 구례군 토지면
입장료: 성인 3,000원
등반로 개방: 오전 6시부터
왜 가야 할까요? 지리산 피아골은 "단풍의 성지"라 불릴 만큼 국내에서 가장 붉고 화려한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약 10km의 단풍길은 마치 불타는 듯한 빨간 단풍 터널을 이룹니다.
추천 코스 (소요시간: 4~5시간)
- 피아골탐방지원센터 → 입장 및 등산 준비
- 삼홍소 → 첫 번째 단풍 포인트 (1시간)
- 직전마을 → 계곡따라 단풍길 (2시간)
- 삼홍소 회귀 → 왕복 코스로 안전하게
주의사항
- 지리산은 산악 지형이라 등산 장비 필수 (등산화, 스틱)
- 일교차 10도 이상, 겉옷 반드시 챙기기
- 등산로 예약제 운영 구간 있음 (국립공원 홈페이지 확인)
요약: 내장산·오대산·지리산 축제 모두 10월 말~11월 초 집중
🗺️ 숨은 단풍명소 핫플레이스 (SNS 인증샷 맛집)
관광객들로 붐비는 유명 산 말고, 조용하고 한적하게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1.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
특징: 하얀 자작나무와 황금빛 단풍의 환상적인 조화
절정 시기: 10월 중순10월 말2시간
입장료: 성인 5,000원 (주차비 포함)
소요시간: 1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약 138만㎡ 규모에 69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심어진 국내 최대 자작나무 군락지입니다. 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노란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북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인스타 포토 스팟
- 입구 하얀 자작나무 터널: 황금빛 빛이 쏟아지는 시간(오후 3~4시)
- 전망대: 자작나무 숲 전체를 내려다보는 파노라마뷰
- 데크길: 나무 사이로 걷는 모습 측면 샷
꿀팁
- 평일 오전 방문 시 거의 독점 가능
- 근처 용대리 황태마을에서 황태구이 필수
- 인제 속사정 캠핑장에서 1박 추천
2. 경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
특징: 국화와 단풍의 콜라보, 야간 조명 단풍
절정 시기: 10월 말11월 중순오후 9시 (야간 개장)
입장료: 성인 11,000원
운영시간: 오전 8시 30분
아침고요수목원은 33만㎡의 넓은 정원에 5,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곳으로, 가을에는 백만 송이 국화축제와 단풍이 동시에 열립니다. 특히 해질녘부터 시작되는 야간 조명은 낮과는 완전히 다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인스타 포토 스팟
- 하경정원: 연못에 비친 단풍 리플렉션
- 국화 포토존: 거대한 국화 작품 앞 인증샷
- 달빛정원: 야간 조명 단풍(오후 6~8시 골든타임)
꿀팁
- 예약제 운영, 9월 25일부터 예약 오픈 (예매 필수!)
- 야간 입장은 오후 5시 이후 별도 티켓
- 넓어서 최소 3시간 소요, 편한 신발 필수

3. 충북 단양 도담삼봉 🏞️
특징: 강변 따라 이어지는 한적한 단풍길
절정 시기: 10월 말~11월 초
입장료: 무료
소요시간: 1시간
도담삼봉은 남한강 위로 솟은 세 개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곳인데, 가을에는 강변을 따라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 드라이브와 산책 모두 좋습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
- 도담삼봉 주차장 → 전망대에서 강과 단풍 조망
- 강변 산책로 → 약 1km 여유롭게 걷기
- 근처 석문 → 차로 10분, 추가 단풍 명소
꿀팁
- 아침 일찍 가면 물안개와 단풍 동시 촬영 가능
- 주변 단양팔경 함께 둘러보기 (석문, 구담봉, 옥순봉)
- 단양 마늘 한우, 민물매운탕 맛집 밀집
4.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
특징: 갈대밭과 단풍의 이색 콜라보
절정 시기: 10월 말11월 초오후 7시
입장료: 성인 8,000원
운영시간: 오전 8시
순천만국가정원은 갈대밭으로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정원 곳곳의 단풍나무가 갈대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정원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습지 데크길은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인스타 포토 스팟
- 순천만 습지 전망대: 갈대밭 전체를 내려다보는 뷰
- 메타세쿼이아길: 하늘로 쭉 뻗은 나무와 단풍
- 호수정원: 물에 비친 단풍 리플렉션
꿀팁
-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은 별도 장소 (셔틀버스 운행)
- 일몰 1시간 전 방문 시 갈대밭이 황금빛으로 빛남
- 순천만 정원박람회 기간이면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
요약: 자작나무숲, 아침고요수목원, 도담삼봉, 순천만 모두 10월 말 절정
💡 잊지말고 챙겨야하는 용품
단풍 시즌 산행은 평소 등산과 다릅니다. 일교차가 크고, 사람이 많고, 배터리 소모가 빠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준비 안 하고 갔다가 후회하는 필수템들만 모았습니다.
❄️ 보온용품 (생각보다 훨씬 춥습니다!)
왜 필요한가요? 산 정상과 계곡은 평지보다 기온이 5~10도 낮습니다. 아침에는 영하권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어 보온 준비는 필수입니다.
준비물
- ✅ 따뜻한 겉옷 (바람막이 또는 플리스)
- ✅ 목도리 또는 넥워머
- ✅ 장갑 (아침 등산 시 필수)
- ✅ 여벌 옷 (땀 흘리면 갈아입기)
실제 사례 "10월 말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탔는데, 평지는 15도인데 정상은 5도였어요. 바람까지 불어서 겉옷 없으면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케이블카 매점에서 판매하는 담요는 만원이에요..." (30대 여성, 서울)
🔋 촬영장비 (배터리는 2배 준비!)
왜 필요한가요?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 소모가 평소보다 2배 빠릅니다. 단풍 사진 찍다 보면 어느새 배터리가 5%...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준비물
- ✅ 카메라 여분 배터리 (최소 2개)
- ✅ 휴대폰 보조배터리 (20,000mAh 추천)
- ✅ 멀티탭 (차박 시 여러 기기 동시 충전)
- ✅ 짐벌 또는 삼각대 (단풍 영상 촬영 시)
꿀팁
- 배터리를 몸에 가까이 보관하면 오래 갑니다 (주머니, 내복 안쪽)
- 아침 촬영은 골든아워 (오전 7~9시), 햇빛이 비스듬히 들어와 단풍이 가장 선명함
- 하이라이트 날리지 않도록 노출 조절 주의
👟 안전용품 (낙엽 미끄럼 사고 진짜 많습니다)
왜 필요한가요? 단풍 시즌에는 낙엽이 쌓여 등산로가 미끄럽습니다. 특히 비 온 다음 날은 낙엽이 젖어 마치 스케이트장처럼 미끄러우니 조심 또 조심!
준비물
- ✅ 미끄럼방지 등산화 (운동화 절대 금지!)
- ✅ 등산 스틱 (무릎 보호 + 균형 유지)
- ✅ 손전등 또는 헤드랜턴 (일몰 후 하산 시)
- ✅ 비상약품 (소화제, 밴드, 파스)
- ✅ 물 1L + 간식 (초콜릿, 견과류)
실제 사례 "지리산 피아골 다녀왔는데, 낙엽 쌓인 내리막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었어요.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스틱 챙겼으면 안 넘어졌을 거예요. 주변에 넘어진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40대 남성, 부산)
📱 기타 편의용품
- ✅ 등산용 배낭 (20~30L, 양손 자유롭게)
- ✅ 선크림 (고산지대는 자외선 강함)
- ✅ 비상식량 (에너지바, 김밥 등)
- ✅ 쓰레기봉투 (자연보호!)
- ✅ 벌레 퇴치제 (따뜻한 날은 벌레 많음)
요약: 보온용품, 여분배터리, 미끄럼방지 신발은 단풍 여행 3대 필수템

💡 단풍 여행 성공하는 꿀팁 5가지
1. 주말보다 평일이 100배 좋습니다
주말 내장산은 주차장 입구부터 2km 정체입니다. 가능하면 평일 오전에 방문하세요.
2. 절정 시기 3일 전후가 베스트
절정일 당일보다 2~3일 전이 사람도 적고 단풍도 80% 물들어 있어 오히려 좋습니다.
3. 오전 일찍 or 오후 늦게
관광객은 오전 10시오후 3시에 집중됩니다. 오전 79시 또는 오후 4시 이후가 한산합니다.
4. 축제 기간 숙소는 한 달 전 예약
내장산, 설악산 근처 숙소는 축제 한 달 전부터 만실입니다.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5. 날씨 체크는 등산 당일 아침에!
산 날씨는 변덕스럽습니다. 전날 예보만 믿지 말고 당일 아침 한번 더 확인하세요.
🍂 마치며
2025년 가을 단풍은 10월 중순 설악산을 시작으로 11월 중순 제주까지 한 달간 전국을 물들입니다. 올해는 늦더위로 인해 단풍이 조금 늦게 찾아왔지만, 그만큼 더 오래 짙고 선명한 가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명 산악지대의 웅장한 단풍부터, 조용한 숨은 명소의 한적한 단풍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니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단풍은 일주일만 늦어도 지고, 주말 숙소는 한 달 전에 마감됩니다.
이 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단풍 여행을 떠나보세요. 붉게 물든 산과 숲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