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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준비할 때,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지만 한 번 시공하면 10년은 바꾸기 힘든 곳이 바로 '바닥'입니다. 수많은 바닥재 중에서 유독 한국에서 '국민 마루'라 불리며 압도적인 사랑을 받는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강마루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나무의 느낌을 주면서, 튼튼하기까지 하다는 강마루. 하지만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덜컥 시공했다가, 나의 생활 방식과 맞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광고 속 장점 뒤에 숨어있는 강마루의 치명적인 단점까지, 5분 안에 완벽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 "역시 국민 마루!" 강마루의 압도적인 장점 3가지
강마루가 이렇게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명확합니다. 다른 마루들의 장점만 쏙쏙 골라 합쳐놓았기 때문입니다.(강마루의 장점)
1. 찍힘과 긁힘에 '매우' 강합니다 (최고의 내구성)
- 강마루는 얇은 나무 합판(Core) 위에 나무 무늬 필름지를 입히고, 그 위를 고강도 멜라민(HPL)이라는 아주 단단한 물질로 '찍어 눌러' 코팅한 제품입니다.
- 이 코팅층 덕분에, 표면 강도가 엄청나게 뛰어납니다. 의자를 끌거나, 아이가 장난감을 떨어뜨리거나, 반려동물이 발톱으로 긁는 웬만한 일상 충격에는 거의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원목마루나 강화마루 대비 압도적으로 튼튼한 '내구성'이 강마루의 첫 번째 존재 이유입니다.
2. 바닥 난방에 '가장' 빠릅니다 (뛰어난 열전도율)
- 강마루는 바닥(시멘트)에 접착제를 이용해 '완전히 붙여버리는' 시공을 합니다.
- 바닥과 마루 사이에 빈틈이 전혀 없기 때문에, 보일러를 켰을 때 바닥의 열이 마루로 손실 없이 '매우' 빠르게 전달됩니다. "보일러 켜면 금방 따뜻해진다"는 것. 바닥 난방(온돌)이 필수인 한국 주거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마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디자인이 다양하고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가성비)
- 강마루는 표면이 '필름지'입니다. 즉, 제조사가 원하는 어떤 나무 무늬, 어떤 색상이든 찍어낼 수 있습니다.
- 덕분에 비싼 원목의 질감을 거의 완벽하게 구현하면서도, 가격은 원목 마루나 천연 마루에 비해 훨씬 저렴합니다. 깔끔한 화이트톤부터 묵직한 월넛까지, 어떤 인테리어 콘셉트에도 딱 맞는 디자인을 합리적인 예산 안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 "이럴 줄은..." 강마루 시공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단점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강마루에도 사용자의 생활 습관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1. 물과 습기에 '매우' 약합니다 (치명적 단점)
- 강마루의 핵심 몸체(Core)는 '나무 합판'입니다. 표면 코팅은 물에 강할지 몰라도, 마루와 마루 사이의 '틈새'로 물이 스며드는 순간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 틈새로 들어간 물을 먹고 합판이 불어나면, 마루가 썩거나 시커멓게 변색되고 뒤틀립니다. 특히 주방 싱크대 앞, 화장실 앞, 반려동물 물그릇 주변은 강마루의 최대 취약점입니다. 물을 쏟으면 '즉시' 닦아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2. 보행감이 딱딱하고 층간 소음에 불리합니다
- 앞서 장점에서 말했듯, 강마루는 바닥에 '접착'하는 방식입니다.
- 이 때문에 바닥의 딱딱한 시멘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쿠션감이 거의 없어,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는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쿠션층이 있는 장판이나 뜬시공 방식의 강화마루보다 발소리 등 층간 소음(경량 충격음)을 잡아주는 데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3. 수리 및 철거가 '매우' 어렵고 비쌉니다
- 만약 물에 불거나 큰 흠집이 생겨 부분 교체를 해야 할 때, 강마루는 최악의 작업성을 보입니다.
- 바닥에 본드로 강력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손상된 한두 장만 떼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약 이사를 가거나 인테리어를 바꿔 전체 철거를 할 때도, 바닥에 눌어붙은 본드까지 모두 긁어내야 하므로 철거 비용과 시간이 다른 마루에 비해 훨씬 많이 듭니다.
강마루는 분명 '찍힘에 강하고(내구성)', '난방에 빠르며(열전도율)', '예쁘고 합리적인(가성비)' 아주 훌륭한 바닥재입니다. 그래서 '국민 마루'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을 자주 쏟는 환경(주방, 반려견)**이거나, **쿠션감 있는 바닥(무릎 보호)**을 선호하거나, 나중에 이사/수리 계획이 있다면 강마루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행이 아닌 '나의 생활 방식'입니다. 이 글이 당신의 공간에 가장 완벽한 바닥재를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